cafe24로 워드프레스 블로그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이 블로그 시작하면서 배운 것들을 적어본다. 이 지식들 냅뒀다 까먹을건데 그냥 버리기 아깝다.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보려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봤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플랫폼에 얹혀 시작하는 대신 독립 도메인으로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1. 플랫폼 정책이 바뀌면 수익이 하루아침에 흔들릴 수 있음.
  2. 검색엔진도 독립 사이트를 장기적으로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음.

대신 그만큼 호스팅부터 직접 챙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함.

왜 cafe24였나

호스팅 후보로 cafe24, Vultr, Cloudways, 가비아, Hostinger, 닷홈까지 놓고 비교해봤다.

Vultr 같은 해외 VPS는 저렴하지만 서버 설정을 직접 다 해야 해서 진입장벽이 있었다.
이번 목표는 “빨리 콘텐츠를 쌓는 것”이라 관리형(매니지드) 호스팅 쪽으로 방향을 잡음.

(사실 처음엔 그냥 제일 싼 VPS로 갈까 싶었는데….. 나중에 서버 문제 생기면 나 혼자 다 고쳐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워서; 지금 단계엔 관리형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cafe24를 최종적으로 고른 이유는 아래 두 가지다.

  1. 국내 서버라 속도·고객센터 접근성이 좋음.
  2. 원클릭 워드프레스 설치를 지원함.

cafe24 호스팅 페이지에는 워드프레스 관련 상품이 세 가지 있었다.

상품특징월 요금(시작가)
뉴매니지드 워드프레스순수 호스팅 + 워드프레스 자동설치만 제공450원~
애드센스 워드프레스정책위반 콘텐츠 모니터링, 애드센스 콘텐츠 승인 도우미, 트렌드 기반 자동 글 생성 같은 AI 기능 번들1,980원~ (Basic)
워드프레스 VPS 호스팅서버를 직접 관리하는 상품, 지금 단계엔 과한 선택36,000원~

애드센스 워드프레스 쪽 AI 기능이 꽤 매력적으로 보이긴 했음.
근데 따져보니 결정적인 요소는 AI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독창성과 사이트 완성도였다.
무료 플러그인(RankMath)과 ChatGPT/Claude로 발행 전에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일단 가장 저렴한 뉴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스타트업” 요금제(월 450원)로 시작하기로 했다..! 나중에 트래픽이나 저장공간이 부족해지면 그때 업그레이드하면 될 일이었음.

실제로 신청해보니

신청 화면에서 서버환경 설정을 보여줬다.
PHP 8.4 / MariaDB 조합이 기본값으로 잡혀 있어서 그대로 진행했다.

cafe24 워드프레스 자동설치 서버환경 설정 화면 — PHP 8.4, MariaDB, 스팸 SHIELD, wp-admin 국내 접속 제한 안내
cafe24 신청 화면에서 마주친 서버환경 설정. 기본값 그대로 진행했다.

눈에 띄었던 옵션은 아래 두 가지였다.

  1. 스팸 SHIELD — 스팸 댓글과 악성 봇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무료 보안 기능이라 켜둔 채로 둠.
  2. wp-admin 국내 접속 제한 —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wp-admin)가 기본적으로 국내 접속만 허용된다는 안내였음.

마침 며칠 전 집에 있는 라베파가 Tailscale로 연결해둔 상태에서 해킹당하는 사고를 겪은 직후라, 이 기본값이 해외발 무차별 로그인 시도를 막아주는 유용한 보안장치처럼 느껴져서 그대로 유지했다.

(해외에서 접속할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잠깐 고민했는데; 지금 당장은 그럴 일이 없고 필요해지면 그때 풀어도 되니까, 일단은 이대로 두기로 했다.)

도메인은 신청 시점에 꼭 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디.mycafe24.com 형태의 무료 서브도메인으로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 실제 도메인을 사면 그때 연결하면 되는 구조였음.
아직 블로그 이름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 이 방식이 마음 편했다.

설치는 순식간에 끝났다

매니지드 호스팅답게 신청이 끝나자 워드프레스가 자동으로 설치·세팅됐다.
별도로 할 일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낯설었다.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아래 두 가지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1. 워드프레스 최신 버전(7.1 “Mary Lou”)
  2. generatepress-cafe24 테마

처음엔 관리자 화면 디자인이 살짝 구식처럼 느껴졌다.
찾아보니 워드프레스 wp-admin은 원래 실용성 위주로 설계돼서 버전이 올라가도 UI 자체는 크게 안 바뀌는 편이라고 함.
방문자가 보는 실제 블로그 화면(테마)과는 완전히 별개라 걱정할 부분은 아니었다.

cafe24에 설치된 워드프레스 7.1 "Mary Lou" 관리자 대시보드 첫 화면, generatepress-cafe24 테마 적용 상태
신청 끝나자마자 자동으로 세팅되어 있던 관리자 화면.

DNS 전파도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서브도메인이라 그런지 거의 즉시 접속이 됐다.

다만 플러그인을 업데이트하는 도중에 사이트에 다시 접속했더니 503 에러가 떴다.
알고 보니 워드프레스가 업데이트 중에는 일시적으로 점검 모드(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되는 정상적인 동작이었다.
처음엔 사이트가 죽은 줄 알고 잠깐 당황했다.

(진짜 사이트 날아간 줄 알고 심장 철렁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업데이트 중이었던 거라 괜히 놀랐다 싶었다.)

스타트업 요금제(월 450원)로 충분할까

시작하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 건 “이렇게 싼 플랜으로 버틸 수 있나”였다.

항목한도체감
트래픽1.6GB/일최적화된 페이지 기준 하루 500~1,000회 방문까지 여유
저장공간700MB (코어·테마·플러그인 제외 실사용 400~550MB)진짜 병목 지점, 스크린샷을 압축 없이 올리면 금방 참

트래픽이 0에서 시작하는 지금 단계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미지를 WebP로 변환해서 올리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은데.. 이것도 포스팅해야지.

다음 단계

호스팅과 워드프레스 설치까지는 끝남.
이제 소개·개인정보처리방침·문의 같은 필수 페이지와 기본 설정을 정리하는 차례다.
이 과정도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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